어떠한 땅에 떨어져도 꿋꿋이 자라는 민들레를 아십니까?

그 길이 비옥한 땅이 되었던, 아스팔트길이 되었던, 자갈밭이 되었던 민들레는 자기가 떨어진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잘 자랍니다. 위태위태하지만 그 순간을 잘 견뎌 결국엔 예쁜 꽃을 피우게 되고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다가, 또 다시 희망을 가지고 어디론가 날아가 새로운 민들레를 만들게 되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어떤 환경이 주어지든 간에 힘든 시기들을 잘 견뎌내면서 감사하며 산다면, 언젠간 꽃을 피울 수 있겠죠! 여러분,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아시죠? 판도라는 신들에게 지음 받아진 예쁜 여자입니다. 신들은 이 판도라에게 선물을 주고 절대 이 상자를 열지 말고 간직하라고 당부했어요. 하지만 판도라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그 상자를 열었을 때, 욕심, 미움 다툼 등 온갖 재앙과 죄악이 뛰쳐나와 세상에 퍼지고 판도라가 ‘아차’하고 닫았을 때 희망만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리 죄악이 가득해도 희망을 버리지는 못하죠.

우리는 위에서 말한 민들레보다도 가치있고 소중한 인간입니다. 자주 넘어져도 우리는 일어날 발이 있고, 손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의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이 있습니다.

정말 어렵고 힘들고 낙담될 때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어떤 누군가가 당신을 일으키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저도 이 민들레의 의미를 알기 전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고 되어지는 대로 별 생각 없이 생활해 왔어요. 그런데 이 민들레를 알고 나니,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내가 민들레보다 더 크고 힘이 있고 생각이 있는데 왜 민들레보다 못하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공부밖에 할 길이 없었어요. 그래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저를 뒤에서 응원해주는 선생님들, 친구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공부하다보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어지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울고 싶고 그만 두고 싶어질 때가 많지만, 희망이란 놈을 놓지 못하기에 저는 지금도 다시 일어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지금 세계에서 유명한 사람들도 우리같이 어려운 환경을 이겨낸 사람들이 많습니다.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인 오프라 윈프리도 흑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당했을 뿐만 아니라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윈프리는 방황하며 나쁜 길을 걸어가다 어느 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이겨내고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경지에 이르게 되었죠.

또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인 버락오바마 역시 흑인과 백인사이에 혼혈아로 태어나 흑인이라는 이유로 무시를 받았지만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 환경을 이겨내 지금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 주어진 환경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여러분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든 간에 여러분은 귀하게 쓰일 존재입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이 우주 만물보다 귀한 사람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자기 자신을 잘 가꿔 나가십시오. 남들이 여러분을 비웃던, 욕을 하던 여러분은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사세요.

그러다보면 어느 새 민들레가 꽃을 피워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처럼 여러분들도 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희망을 잊지 마십시오.